“코스닥 상한가 기록”…시그네틱스, 거래량 급증에 이례적 급등
코스닥 상장사 시그네틱스가 10월 14일 오전, 이례적인 주가 급등세를 연출하며 관련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 시그네틱스는 전날 종가(858원) 대비 15.27%(131원) 오른 989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거래량은 2,117만주를 넘었고, 거래대금은 223억6,000만원에 달했다.
이날 시그네틱스의 시가는 909원으로 출발했고 저가는 908원, 고가는 상한가를 기록한 1,115원까지 치솟았다. 주가는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였으며, 시세 변동폭도 200원 이상으로 컸다. 시가총액은 857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901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소진율은 0.93%로, 여전히 외국인 투자비중은 낮은 수준이다.
동일 업종 주가 평균이 0.42% 오르는 데 그친 가운데, 시그네틱스의 이날 상승률은 코스닥 부품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동일업종 주가수익비율(PER)은 15.52로 파악됐다. 급등 배경에 대한 구체적 원인은 시장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단기간 내 거래량 급증과 투자자들의 심리적 매수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속가능성이나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단기 유동성이나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 위험 관리가 요구되는 분위기다. 한 투자업계 전문가는 “급격한 주가 상승 뒤에는 조정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기업의 재무구조·사업 전망 등 근본적 펀더멘털 점검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시그네틱스의 실적 및 업종 내 포지셔닝 변화, 외국인 투자 유입 확대 여부 등이 앞으로의 주가 추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