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0.73% 약보합…거래량 전일 대비 80% 급감
11월 25일 HJ중공업 주가가 거래량 감소 속에서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매물 부담이 작용하는 가운데,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차익 실현과 관망 기조가 겹치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25분 기준 HJ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20,550원보다 150원 내린 20,4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0.73%다. 이날 주가는 시가 20,8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1,000원까지 올랐으나 20,2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현재까지 장중 저가와 고가 기준 변동폭은 800원이다.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이날 오전까지 누적 거래량은 24만2,592주로, 전일 11월 24일 하루 동안 기록한 139만1,650주의 약 17% 수준에 그친다. 거래대금은 49억6,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단기 이익 실현 후 매수 대기세가 늘면서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측면에서 HJ중공업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8,420억 원 규모로 201위에 위치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수량은 126만4,695주로, 전체 상장 주식수 9,029만5,344주의 1.40% 수준이다. 조선·기계 등 동일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이 54.64배인 점을 감안할 때, 개별 종목별 실적과 수주 모멘텀에 대한 시장 평가가 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일 업종 지수는 이날 0.81% 상승 중이지만 HJ중공업은 약세를 기록하며 상대적 부진을 보이고 있다. 업종 내에서 차익 매물이 집중되는 종목으로 분류되며, 단기 과열에 따른 숨 고르기 구간에 들어섰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반면 조선·방산 관련 수주 기대와 정책 모멘텀을 감안하면 중장기 흐름은 업종 전반과 보조를 맞출 것이란 관측도 있다.
전일인 11월 24일 HJ중공업 주가는 2만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당시 시가는 2만350원에서 형성됐고 장중 2만900원까지 치솟은 뒤 1만9,65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컸다. 하루 동안 거래된 물량은 139만1,650주에 달했다. 단기간에 거래량이 급감한 만큼, 향후 수급 개선 여부가 주가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조선·플랜트 발주 동향과 실적 발표 일정, 수주 공시 여부 등에 따라 투자 심리가 다시 자극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와 선박 수요, 방산 예산 등 외부 변수도 HJ중공업 주가와 업종 전반 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