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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채택은 아직 초기 단계”…비트코인, 약세장 우려와 제도권 수요 충돌
국제

“기관 채택은 아직 초기 단계”…비트코인, 약세장 우려와 제도권 수요 충돌

허예린 기자
입력

현지시각 25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itcoin)이 수년간의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나타난 전망 엇갈림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급증한 가운데, 글로벌 유동성 축소 및 규제 리스크 등이 단기·중기 하락 요인으로 거론되며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코인오태그(coinotag)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1천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비트코인에 집중 유입됐다. 특히 ETF 상품과 대기업 재무부서에 의한 대규모 매입이 장기적 수요 기반을 강화해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지만, 동시에 한 번의 유동성 충격이나 기관 중심의 매도세가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약세장 우려, 기관 수요와 유동성 변수 충돌
비트코인 약세장 우려, 기관 수요와 유동성 변수 충돌

비트코인 시장의 상승 또는 조정 전망은 전문가 간에도 분분하다. 트럼프 전 미국(USA) 대통령의 경제 고문으로 활동한 기업가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는 “기관 채택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당분간 장기적인 약세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다수의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금 ETF의 과거 사례와 더불어 4년 주기론 및 거시경제 변동성을 근거로, 2026년 2분기 유동성 역전 시 단기적 조정과 약한 약세장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

 

브리드 VC(Breed V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기업 재무구조에 균열이 발생하면, 동시다발적 대량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ETF 도입과 기업 매입이 가격 하방을 단기 방어해 주면서도, 시장 집중도가 높아진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구조 변화에 따라 비트코인은 특정 국면에서는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 대중적 낙관론자들은 금 ETF가 도입된 이후 금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선례를 들며, 비트코인 역시 제도권 채택에 힘입어 장기 상승세 진입이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반면 신중론자들은 급격한 시장 충격이 발생할 경우, 기관 집중도 심화에 따라 더 큰 변동성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매체는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시장 안정과 동시에 변동성을 가져오는 새 국면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ETF 자금 흐름, 기업 보유량, 레버리지 동향 등 각종 지표를 촉각을 곤두세우고 관찰하고 있다.

 

향후 비트코인 시장은 두 시나리오로 압축된다. 우선 2026년 유동성 역전이 실제화되면 단기 조정국면 또는 약한 약세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 반면 유동성이 유지되거나 추가로 완화될 경우, 비트코인은 장기적 상승 궤적을 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은 각종 조기 경고 신호에 주목하며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논란이 국제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 변화를 어떻게 이끌지 주목된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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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etf#데이비드베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