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2.62 상승…코스피 강세 업종 속 장중 7만4천원대 유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1월 25일 장 초반 2퍼센트대 상승 흐름을 보이며 7만4천 원 선을 지키고 있다. 발전·원전 관련 대형주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이 20퍼센트대를 유지하며 수급 안정성이 부각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대형 수급주 중심으로 매기가 쏠리는 흐름도 관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5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종가 7만2천500원에서 1천900원 오른 7만4천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은 7만4천500원에 출발했으며, 현재까지 저가는 7만4천100원, 고가는 7만5천300원으로 집계됐다. 저가와 고가 기준 장중 변동폭은 1천200원이다.

거래 수급을 보면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25만5천328주, 거래대금은 190억5천만 원을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47조6천577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상장사 가운데 8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 시총주의 주가 상승이 지수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6억4천561만1천146주 가운데 외국인이 1억4천643만3천644주를 보유해 외국인 소진율은 22.86퍼센트를 기록했다. 업종 전체의 이날 등락률이 1.76퍼센트 상승한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의 상승률은 이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동일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 은 94.67로, 성장 기대가 반영된 고평가 구간이라는 지적도 병존한다.
전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모멘텀이 강화된 모습이다. 지난 11월 24일 두산에너빌리티의 시가는 7만4천200원이었고, 장중 최고가 7만4천500원, 최저가 7만1천700원을 기록한 뒤 7만2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443만4천839주로, 하루 만에 장중 가격대가 다시 7만4천 원대 중반까지 회복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원전·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와 함께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관련 업종에 중장기 수급이 꾸준히 유입될 여지가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글로벌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가 향후 주가 흐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증시는 향후 기업 실적 발표와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앞두고 수급 변화를 재점검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투자자들은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한 대형주의 실적·수주 동향과 함께 업종 전반의 정책 환경 변화를 지켜보며 매매 전략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