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소각으로 주주가치 부각”…아톤, 재무구조 개선 가속
아톤이 4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만기 전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IT업계 내에서 투자자 신뢰 제고와 재무구조 개선 효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주식 전환 가능성에 따른 희석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소함과 동시에, 자본구조의 안정화를 꾀하는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주주친화적 경영의 실질적 전환점’으로 본다.
아톤은 7일, 잠재적 주식 희석 요소였던 42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이달 14일자로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공식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발행주식의 약 4.4%에 해당하는 110만주의 신규 전환 가능성이 사라질 전망이다. 전환사채는 일정 조건 하에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로, 잔여 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줄어드는 구조였다.

특히 이번 소각은 기업의 재무적 건실성 확보와 자본시장 신뢰 회복에 직접적 의의를 지닌다. 전환사채 전액 소각 결정은 미래에 추가적인 주식 발행 부담을 없앴다는 점에서 주가 안정과 주주 이익 보호 양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익잉여금 누적 및 자기자본 비율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전환사채 기반 자금조달을 활용한 기업이 국내외 시장을 막론하고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아톤은 주식 희석 리스크를 강제 종료함으로써 주주를 직접적으로 보호하는 경우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최근 유사한 주주가치 중시 행보가 늘어나는 추세다.
관련해 회계 및 자본시장 규제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전환사채의 미상환분이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내부통제나 공시 의무가 강화되는 만큼, 사채 소각 결정은 투명경영을 실천하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아톤은 주기적인 자본구조 점검과 재무건전성 유지를 경영 전략의 한 축으로 삼아온 만큼, 향후에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톤 관계자는 “재무건전성과 주주이익을 동시에 고려한 중장기 자본구조 관리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사업 성장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아톤의 전환사채 소각이 실제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술 경쟁 못지않게 자본 정책의 투명성과 주주 신뢰 확보가 산업 성장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