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장중 1.76% 하락”…PER 30배대 고평가 부담에 약세
삼양식품 주가가 11월 11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삼양식품은 1,283,0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종가(1,306,000원) 대비 23,000원(1.76%) 하락했다.
이날 삼양식품은 시가 1,303,000원으로 출발해 고가 1,304,000원, 저가 1,272,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였다. 변동폭은 32,000원에 달했으며, 현재가는 당일 등락 범위의 하단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11,005주, 거래대금은 141억 6,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삼양식품의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주가수익비율(PER)은 30.33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3.73배보다 약 두 배 높다. PER 고평가 부담이 주가 상승을 제한한다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업종 전체 등락률도 -0.79%로 약세가 감지된다.
코스피 시장 내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9조 6,649억 원으로 전체 63위에 위치한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도 18.12%로 집계돼, 해외 투자자 수요도 유의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식품주 전반의 실적 개선 기대가 주춤해진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고퍼(高PER) 종목군은 금리 고점 부담,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단기 실적 모멘텀 회복 여부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증시 방향은 국제 곡물가·환율 등 외부 변수와 함께 삼양식품의 분기 실적 발표, 식품업계 업황 등 주요 이슈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