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금·백금·순은 가격 일제히 상승”…국제경제 영향에 안전자산 선호 지속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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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한국금거래소 기준 순금 및 주요 귀금속 시세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귀금속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24K 순금의 시세는 전 품목 일제히 상승했다. 14K 금의 내가 팔 때 기준 가격은 407,600원으로, 전일 대비 1,100원(0.27%) 올랐다. 백금은 내가 살 때 기준 313,000원으로 1,000원(0.32%) 상승했고, 판매(팔 때) 가격 역시 258,000원으로 2,000원(0.78%) 올랐다. 순은 시세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순은 내가 살 때 기준은 10,960원으로 전일 대비 30원(0.27%) 올랐고, 판매가격은 7,940원으로 30원(0.38%) 상승했다.

한국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

시장에서는 최근 국제 금융시장과 경기 불확실성 확대 속에 투자자들이 금 등 전통적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금 가격은 국제 금값과 환율, 투자 수요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신중한 분위기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귀금속은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불확실성 국면에서 수요가 더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단기 변동성에 유의하되, 국제 경제지표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귀금속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관련 정책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당국은 시장 안정과 소비자 피해 예방 등 다각적 관리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금속 시세가 나란히 오른 것은 최근 들어 몇 달 만에 처음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귀금속 시장은 국제 금융환경, 투자수요, 환율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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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순금#백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