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강세 속 리플 XRP 급등”…글로벌 코인시장 반등, 미국 셧다운 완화 기대감 확산
현지 시각 11일, 미국(USA)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완화되고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됐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하루 거래액이 급증하고, 비트코인 및 리플 XRP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월 11일 오전 7시 기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한국 주요 거래소의 24시간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총 5조 5,758억원으로 전일 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업비트(63.6%)와 빗썸(33.3%)이 전체 거래의 96.9%를 점유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비트코인, 리플 XRP, 테더,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대형 종목으로 자금이 쏠렸고, 알트코인 구간에서도 회전 매매와 변동성 확대가 급등 흐름을 이끌었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11/1762813400775_7887997.jpg)
종목별로는 리플 XRP가 6.24% 급등해 메이저 코인 중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역시 1억 5,619만원으로 전일 대비 0.45% 소폭 상승하며 저점(11월 6일) 대비 반등 추세를 이어갔다. 도지코인은 265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최저점 대비 9.5% 오른 상태다. 반면 이더리움은 1.60% 하락해 일시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테더, 솔라나 등도 시장 핵심 종목으로 거래를 주도했다.
이번 거래 급등의 배경에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 기대감이 있다. 현지시각 10일,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 S&P500, 반도체지수 모두 1~3%대의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 타결 전망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주식에서 가상자산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 VIX가 7.7%나 내리는 등 안전자산 회피 현상도 뚜렷했다.
코인 시장에서는 이처럼 글로벌 유동성 확대 흐름이 비트코인, 리플 XRP, 테더 등 대형 코인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힐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비트코인 법정화폐 거래 중 미국 달러가 87.14%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원화는 4.69%로 3위에 올랐다. 이는 달러 자금유입과 함께 한국 내 자금 역시 테마 종목으로 유연하게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주요 매체인 코인데스크와 코인텔레그래프는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완화와 동조화된 가상자산 시장 랠리를 ‘위험자산 선호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은 1억 5,140만~1억 7천만 원 사이에서 저점 방어와 가격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리플 XRP 등 대형 알트코인의 경우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부각된다. 이더리움, 도지코인, 파이코인 등도 각각의 기술적 지지선과 거래대금 흐름에 따라 단기 전략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세계 코인시장에서 알트코인 회전매매와 거래대금 증가는 미 연방정부 재정정책과 글로벌 금리 방향 등에 따라 향후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향후 국제 금융 불확실성과 대형 테마 종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코인 시장에서 얼마나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