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손길 스민 사자보이즈”…강타, 뜻밖의 롤모델 고백→멤버 폭소와 짓궂은 장난 번져
JTBC ‘뉴스룸’ 초대석은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H.O.T의 밝은 등장과 함께 따스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멤버들의 미소가 스튜디오를 물들이던 순간,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보이즈 이야기가 조심스레 꺼내지자, 표정은 진지함과 당황스러움이 오가는 묘한 색채를 띠었다. H.O.T 멤버들은 사자보이즈가 자신들을 롤모델로 삼았다는 소식에 “너무 놀랐다”며 감격과 놀람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감독 매기 강이 어린 시절 H.O.T의 팬이었다는 고백에 토니안은 “감독님이 직접 말할지 상상도 못 했고, 정말 감사하다”며 따뜻한 진심을 더했다. H.O.T의 매력과 스타일이 사자보이즈 곳곳에 투영됐다는 이야기에 강타는 “우리 멤버들의 모습이 보였다”며, 특히 장우혁과 문희준의 헤어스타일을 닮은 장면을 언급했다. 장우혁 역시 “아웃사이더 같은 친구가 저 같고, 메인보컬 진우는 강타와 닮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강타는 사자보이즈 진우를 보며, 감독이 직접 이야기하기 전엔 오히려 그룹 아스트로의 차은우가 먼저 떠올랐다고 밝혀,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유쾌하게 만들었다. 앵커가 “차은우와 닮았다는 뜻이냐”고 유쾌하게 추궁하자, 문희준 등 멤버들까지 강타에게 장난스러운 공격을 가하며 촬영장은 한층 더 화기애애해졌다. 이에 강타는 “진우는 차은우에 가깝지, 나는 아니다”라고 수차례 강조하며 재치 있게 답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아이돌 헌트릭스가 악령을 물리치며 노래로 세상을 구한다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국내외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산서울타워와 지하철, 기와집, 저승사자, 김밥, 한약, 찜질방 등 한국적 소재가 촘촘히 들어섰으며, 감독 매기 강을 포함한 많은 한국계 스태프의 손길이 짙게 담겼다. 무엇보다, 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는 등 음악적으로도 놀라운 쾌거를 이뤘다.
깊은 감정선과 유쾌한 에너지가 교차했던 이날 ‘뉴스룸’ 초대석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K팝 아이돌의 세계관이 애니메이션으로 확장된 이 작품과 H.O.T의 뿌리, 그리고 저마다의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이 진한 여운을 더했다. 개성 넘치는 대화로 감동을 준 H.O.T의 ‘뉴스룸’ 출연은 또 다른 명장면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