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에 주저앉은 심장”…이재성, 마인츠 개막전 풀타임→쾰른전 0-1 패배
개막전을 기다려온 마인츠 홈 팬들의 열기 속에서, 분데스리가 2025-2026시즌의 첫 경기가 긴장감 속에 전개됐다. 경기 내내 이어진 팽팽한 흐름 속에서 양 팀은 득점 없이 엎치락뒤치락했고, 예상과 달리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후반 45분 쾰른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마인츠와 팬들은 허탈함을 감출 수 없었다.
24일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펼쳐진 1라운드 경기에서 마인츠는 쾰른에 0-1로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6위를 차지했던 마인츠가 2부리그에서 막 승격한 쾰른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렸지만, 결국 무득점 패배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이재성은 전방 라인에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프리시즌 광대뼈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마스크를 벗고 활기찬 움직임으로 복귀전을 치른 데 이어, 이날도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공수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맡았다. 특히 전반 29분, 도미니크 코어의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슛을 날렸고, 이어 바로 헤더로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팀의 아쉬운 결정력은 계속됐다. 마인츠는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놓쳤고, 후반 15분에는 네벨이 상대의 결정적인 찬스를 저지하다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마인츠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버텼으나, 경기 종료 직전 루카 발트슈미트의 크로스를 마리우스 뷜터가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쾰른이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재성은 후반 막판까지 두드렸으나, 골대 앞 헤더 기회가 끝내 골문을 외면하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마인츠는 홈 개막전에서 0-1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고, 쾰른은 승격팀의 패기를 앞세워 승점 3점을 챙기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팬들의 박수와 아쉬운 탄식이 교차하는 가운데, 마인츠는 다음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부상 복귀 후 그라운드에 선 이재성의 투혼은 팀에 희망을 남겼다. 분데스리가 2라운드는 8월 말 다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