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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래 성장엔진은 여기서”…김동연, 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서 국비 5천억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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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래 성장엔진은 여기서”…김동연, 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서 국비 5천억 지원 요청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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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월 10일 경기도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국비 5천억원 규모의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경기도의 성장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자랑스러운 ‘성장 정부’의 ‘성장의 심장’으로 힘차게 뛰겠다”며, 국회 심의 단계에서 예산 반영의 필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여당 지도부와 경기도 소속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등 23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도봉산옥정·옥정포천 광역철도, 광역버스준공영제, 누리과정 차액 보육료 지원 등 10개 주요 사업에 총 5천331억원이 국회 예산 심사 단계에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자리에서 미래성장 3대 프로젝트와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지역거점 개발 등 주요 역점 정책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미군공여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지방정부 최초로 경기도가 반환공여구역에 직접 재정을 투입하겠다”며, “10년간 3천억원 개발기금 조성, GTX 통합망 구축 등 지역연계형 대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대표는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각종 정책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시금석이 되고 있다”며 “경기도 수요에 맞춰 예산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예산정책위와 예결위 역시 국회 심의 전까지 경기도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예산 확정까지 여야 간 예산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도 측은 이번 국비 확보가 안정적 광역교통, 미래산업 육성, 복지 확충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회는 이달 하순 본예산 심사를 앞두고 경기도 주요 사업 반영 여부를 두고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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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더불어민주당#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