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수트룩 경계 허문 미묘한 시선”…가을 빛나는 변신→팬들 숨죽인 찬사

여름이 아련히 물러난 공간, 박민영이 서 있는 순간은 갤러리 복도의 고요를 닮아 있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에 머문 격자 무늬의 다크 브라운 수트와 단정하고 매끄러운 긴 생머리는 계절이 바뀌는 시점의 미묘한 긴장감과 진득한 여운을 전달했다. 그녀가 머무는 자리마다 잔잔한 여유와 깊이를 가진 표정이 펼쳐졌고, 자연스레 팬들의 시선이 모였다.

진주빛 드롭 이어링과 고급스러운 골드 네크리스, 그리고 왼손에 가만히 쥔 골드 클러치는 박민영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높였다. 세련된 격식이 전해지는 실내는 흑백 작품이 늘어선 갤러리 속 Kiton x Leeum의 세련된 로고와 조화를 이루며, 박민영의 존재를 한 점의 작품처럼 부각시켰다. 

다른 말은 필요하지 않았다. 박민영은 "KITON"이라는 한 단어로 절제되고 성숙한 감정을 대신했고, 이 단호하고도 고요한 외침에 팬들은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SNS에는 변신을 멈추지 않는 그녀의 우아함과 시크함, 그리고 깊이 있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흐르는 스타일에 대한 찬사가 연이어 쏟아졌다.    

수트룩을 완벽하게 소화한 박민영의 이번 감각적 변화는 새로운 계절을 앞둔 순간에 감동을 안겼다.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서 그녀가 보여준 미묘한 시선과 절제된 존재감은 여운을 길게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