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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역대 9위 우뚝”…벌랜더, 6이닝 역투→샌프란시스코 5-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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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역대 9위 우뚝”…벌랜더, 6이닝 역투→샌프란시스코 5-2 승

김태훈 기자
입력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를 가득 채운 관중이 숨을 죽이고 있었다. 투수 벌랜더는 여유 없는 위기 순간마다 강렬한 눈빛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탈삼진 5개를 추가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9위에 오르는 순간,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응답했다. 그의 손끝에서 승부의 분위기는 서서히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기울었다.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컵스의 홈경기는 27일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중심 타자 이정후가 라인업에서 빠진 가운데, 선발 투수 벌랜더의 중심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이날 벌랜더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흔들림 없이 버텼다. 투구수 90개,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10패)를 추가했다.

“6이닝 역투·역대 9위 등극”…벌랜더, 샌프란시스코 5-2 승리 견인 / 연합뉴스
“6이닝 역투·역대 9위 등극”…벌랜더, 샌프란시스코 5-2 승리 견인 / 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신중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5회 이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주도권을 잡았고, 불펜진도 이 흐름을 이어받아 뒷문을 단단히 막았다. 타선에서는 정교한 집중력이 돋보였다.

 

벌랜더가 쌓아 올린 탈삼진 기록도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이번 경기로 통산 3,520탈삼진을 기록하며 ‘빅리그의 전설’ 월터 존슨을 넘었고, MLB 역대 9위에 새롭게 올라섰다. 8위인 게일로드 페리와는 14개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MLB 통산 탈삼진 1위는 놀런 라이언(5,714개)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정후는 26일 이동에 이어 27일까지 이틀을 쉬었다. 8월 들어 타율 0.310, 1홈런, 4타점, 11득점, OPS 0.825로 최근 물오른 타격을 보여왔다. 시즌 전체로는 타율 0.259, 7홈런, 47타점, 61득점, 10도루, OPS 0.73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컵스를 5-2로 제압,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팬들은 경기 내내 아낌없는 성원으로 힘을 보탰다.

 

계절의 마지막 더위가 머물던 야구장은 기록의 역사와 동행하는 선수들의 표정으로 가득했다. 곧 다가올 다음 홈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벌랜더는 다시 한번 팬들과 함께 뜨거운 순간을 만들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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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샌프란시스코#이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