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2.57% 상승 마감권 행보…동일업종 약세 속 게임주 선방
21일 코스피 시장에서 엔씨소프트 주가가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90,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게임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구간에서 조정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으로 해석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24분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187,000원보다 4,800원 오른 191,800원을 기록 중이다. 상승률은 2.57퍼센트다. 장중 시가는 180,000원에서 형성됐고, 이후 176,100원의 저가와 193,700원의 고가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현재까지 장중 변동폭은 17,60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늘었다. 이날 오후 기준 누적 거래량은 50만 9,495주, 거래대금은 934억 6,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단기간에 가격대가 크게 움직이는 구간에서 수급이 집중되는 흐름을 보이며 관망과 매수 공방을 동시에 이어가는 모습이다.
엔씨소프트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은 4조 1,321억 원 규모로, 시가총액 순위는 112위에 올라 있다. 게임을 비롯한 동일업종의 주가수준을 보여주는 동일업종 PER은 25.11을 기록했다.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이 이날 -0.41퍼센트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하는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2,154만 4,022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물량은 658만 2,681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30.55퍼센트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율이 일정 수준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 매매와 중장기 보유 수요가 혼재된 구간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장 초반에는 약세 흐름이 우세했다. 오전 9시에는 181,300원에 첫 체결된 뒤 176,200원과 181,30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177,000원 선에서 마무리됐다. 10시에는 시세가 177,100원에 체결된 뒤 177,100원에서 178,000원 사이 좁은 박스권을 보이며 177,500원에 머물렀다.
11시에는 177,400원에 체결된 후 176,700원과 177,6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결국 176,700원으로 오전 장을 마무리했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176,700원에 체결된 후 176,600원에서 181,900원 사이로 변동 폭이 커졌고, 181,900원까지 끌어올리며 오후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후 들어 매수세가 강화됐다. 13시에는 182,000원에 체결된 뒤 181,500원과 187,200원 사이를 오르내리며 185,300원을 기록했고, 14시에는 185,700원에 체결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이후 185,500원에서 192,400원 사이에서 활발한 매매가 이뤄진 가운데 192,400원 선에서 가격대를 형성하며 고점권 박스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피 변동성 확대와 업종 내 차별화 흐름이 겹치며 대형 게임주의 단기 방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거시환경과 실적 모멘텀, 규제 리스크 등 복합 요인을 지켜보며 신중한 매매 전략을 유지하는 분위기다. 향후 국내외 증시 흐름과 게임업종 투자 심리 변화에 따라 엔씨소프트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가늠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