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종업계 평균 6배 급등”…한라캐스트, 장중에 8% 넘게 치솟아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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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캐스트가 10월 14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동종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라캐스트는 9,530원에 거래돼 전일 종가(8,800원) 대비 8.30% 상승했다. 이는 같은 시간대 동일업종 등락률 +1.30%를 여섯 배 이상 넘는 수치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주가는 이날 시초가 9,020원으로 출발한 뒤 한때 9,780원까지 상승, 이후 최저 8,810원까지 등락하는 등 변동폭(970원)이 컸다. 현재가는 상하폭 내 9,530원에 형성됐으며 거래량은 951만 9,097주, 거래대금은 약 901억 5,100만 원에 달해 단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한라캐스트는 이날 오전 기준 시가총액 3,468억 원으로 코스닥 260위에 올랐다. 주가수익비율(PER)이 24.69배로, 동일업종 PER 8.06배를 크게 상회해 주가 고평가 논란도 동시에 제기됐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2.17%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처럼 동종업계의 지수 상승폭을 크게 상회하며 한라캐스트 주가가 급등하자, 시장 일각에서는 실적 대비 과열 장세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장에선 투자심리 호조에는 긍정적이지만, 고평가 부담이 추후 조정장세를 야기할 소지도 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라캐스트 주가 급등이 코스닥 시장 내 단기 모멘텀 및 투자심리가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다만, 실적 개선 여부와 밸류에이션 부담의 조화가 중장기적으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 기대치 간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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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캐스트#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