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약세에 기술주 부담”…미국 증시, 엔비디아 실적 주시 속 혼조세
현지시각 8월 27일, 미국(USA) 뉴욕증시가 엔비디아(Nvidia)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를 드러내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NASDAQ)은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안겼고, 다우존스지수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이번 증시 흐름은 인공지능(AI) 테마를 둘러싼 기대와 경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전 세계 투자자, 특히 이른바 '서학개미'의 투자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S&P500지수는 0.03% 오르며 소폭 상승한 반면, 나스닥종합지수와 나스닥100지수는 각각 0.14%, 0.22% 하락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 신중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변동성 지수(VIX)는 2% 넘게 뛰었고 대형 기술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갈렸다. 특히 테슬라(Tesla)는 0.17% 상승해 단기 투자자들이 소폭 안도감을 느낀 반면, 엔비디아는 0.37% 하락해 직전 거래일 대규모 매수세를 보였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27/1756304847396_327222910.jpg)
과거 미국(USA) 증시는 AI 붐과 기술주 랠리에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들어 실적과 향후 성장성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맞서고 있다. 엔비디아의 경우 매출이 5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기대되나, 실적 예상치를 하회하면 시장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8월 25일 기준 국내 투자자 보관금액 역시 테슬라 30조 원, 엔비디아 21조 원 등으로 대규모 유입을 나타냈다. 반면 주가와 보유잔고 변화가 엇갈리면서 투자자 체감 온도는 종목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미국 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와 엔비디아, 애플 등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투자자들을 포함해 글로벌 투자자들은 AI 테마주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날 팔란티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와 보유금 변화도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ETF 시장에서는 QQQ, 울트라프로 QQQ ETF 등에서도 매도와 반등 시점을 놓친 투자자들의 심리가 복잡하게 나타났고,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강세 ETF 등에서는 보관금액과 주가 모두 동반 상승했다.
미국(USA) 주요 경제 매체들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뉴욕증시는 물론 전 세계 기술주 흐름을 가르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펀드스트랫캐피털 톰 리 CIO는 "엔비디아가 글로벌 경제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평가했으며,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엔비디아 실적이 S&P500 전체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엔비디아 실적과 연준의 물가지표(PCE) 발표에 증시의 단기 방향성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AI 버블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한다면 뉴욕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며, 부진할 경우 전반적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엔비디아 실적과 글로벌 투자 심리가 맞물리며 증시 변동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혼조장이 이어지겠지만 주요 기술주와 AI 테마의 향방은 여전히 전 세계 증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