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42% 하락 마감”…기관 매도세에 277,500원 기록

LG화학(051910) 주가가 8월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2% 하락한 27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284,000원으로 출발해 한때 286,00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며 장중 저점인 276,000원까지 내려가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거래량은 약 19만 5,000주, 거래대금은 5,4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3만 4,447주를 순매수해 3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기관은 매도세를 이어가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31.99%로 전일 대비 소폭 늘었다.

전지 소재와 바이오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문 실적 악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LG화학의 실적 반등은 지연되고 있다. 2025년 2분기 당기순이익은 –1,119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5,548원, 추정 PER은 494.65배를 나타냈다.

시장에선 LG화학이 AI 기반 신약 개발, 암 진단 등 바이오 부문 진출과 함께 2,5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 중간 배당 신설 등 주주친화정책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할지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전통사업 부진 속 신사업 성장성이 얼마나 실적으로 이어질지가 주가 흐름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화학 주가는 52주 최고가 368,500원 대비 약 24.7%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소재 산업 경기와 신사업 실적 가시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