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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예술의 벽 사이에 선 자유”…엔플라잉 감각적 일상→팬심 뒤흔든 순간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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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도시의 공기와 빛이 스며드는 아트 월 앞, 김재현은 어쩐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분위기를 머금고 서 있었다. 엔플라잉의 무대 위 모습에서 벗어나 한 뮤지션의 담백한 일상이 예술적 공간에 겹쳐지며 묘한 설렘을 자아냈다. 자유로운 표정과 먼 곳을 응시하는 자연스러운 포즈, 그리고 어깨 위로 흐르는 밝은 금발은 여행지에서 만난 여름의 끝자락과 닮아 있다.
넓은 벽화와 이국적인 조형물이 어우러진 실내 한가운데, 김재현은 박시한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자신만의 순간을 기록했다. 두 개의 문, 천장까지 이어진 미국 국기 문양과 색색의 책무늬 오브제, 따스한 조명이 공간 전체를 감싸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익명의 예술 작품들 사이에서 오롯이 홀로 빛나는 김재현의 실루엣이 감각적 여운을 남긴다.

직접 남긴 “JH IN USA 4”라는 짧은 문장 속엔 군더더기 없는 진솔함과 여행지에서 마주한 자유로움의 흔적이 담겨 있다. 말 없는 사진에서 오히려 진한 감정과 콤팩트한 성장의 서사가 차분히 스며든다. 팬들은 “색다른 모습이라 더욱 반갑다”, “감각적인 공간과 자연스러운 김재현이 영화 속 주인공 같다”는 반응으로 젊은 뮤지션의 일상에 열띤 호응을 보였다.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내밀하고 담백한 순간, 김재현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새로운 공간 속에서 팬들과 진솔하게 마주했다. 일상의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성장해가는 그의 모습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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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엔플라잉#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