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젬백스 3% 약세…장중 저가 부근 하락 마감, 업종 강세와 대조

조수빈 기자
입력

12월 1일 코스닥 시장에서 젬백스가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업종 강세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 차익 실현 매물과 투자심리 둔화가 겹치면서 주가가 장중 기록한 저가 수준에 머물러,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단기 기술적 조정 국면인지, 업종 내 차별화 약세로 이어질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20분 기준 젬백스는 지난 종가 33,000원 대비 950원 2.87퍼센트 하락한 3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32,6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33,650원까지 올랐으나 31,9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폭 1,750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량은 347,916주, 거래대금은 113억 9,500만 원으로 집계되며 수급 변동이 적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시가총액 기준으로 젬백스는 1일 현재 1조 3,554억 원 수준을 유지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56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체 상장주식수 4,239만 39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물량은 291만 9,148주, 외국인 지분율은 6.89퍼센트로 나타났다. 외국인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으나, 단기 매매 수급에 따라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젬백스가 속한 동일업종 지수는 이날 1.04퍼센트 상승하며 코스닥 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일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은 17.52를 기록 중이다.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젬백스만 약세권에 머물러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 국면이라는 해석과 함께, 업종 평균 밸류에이션과의 괴리를 향후 조정 변수로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장 초반에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오전 9시에는 32,850원에 거래를 시작해 33,05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이 시간대 최고가는 33,600원, 최저가는 32,700원으로 나타났다. 10시에는 시가와 종가가 모두 33,000원으로 기록되며 보합권을 유지했고, 고가는 33,200원, 저가는 32,700원 수준이었다. 오전 중에는 매수·매도세가 균형을 이루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11시 이후부터는 매도세가 서서히 우위를 점했다. 11시 시간대에는 33,000원에서 32,800원으로 내려앉으며 약세 전환했고, 고가는 33,150원, 저가는 32,550원으로 집계됐다. 12시에는 32,700원에서 32,400원으로 추가 하락했고, 이 시간 고가는 32,700원, 저가는 32,150원에 형성되며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는 양상이 포착됐다. 점심 이후에도 반등 탄력은 제한적이었다.

 

오후장에서는 소폭 반등과 재차 하락이 교차했다. 13시에는 32,450원에서 32,650원으로 오르며 저가 매수 유입이 나타났지만, 14시에는 다시 32,550원에서 32,050원으로 밀리며 장중 저가 부근까지 내려앉았다. 14시 기준 고가는 32,550원, 저가는 32,050원으로, 장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매도 우위가 강화된 양상이다. 장중 고점 대비 1,600원 이상 밀리며 고점 대비 수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젬백스가 업종 평균 PER과 코스닥 내 시가총액 상위권 위치를 감안할 때, 단기 재료 소강 국면에서는 수급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업종 지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당 종목은 개별 이슈, 기대감 선반영 여부 등에 따라 동조화되지 않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장세 속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분간 젬백스 주가는 업종 전반의 흐름, 외국인·기관 수급 변화, 관련 기업 뉴스와 실적 모멘텀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코스닥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와 대내외 증시 변동성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도 일정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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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