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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협의체서 가뭄 해법 찾아야”…장동혁, 강릉 현장서 수자원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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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협의체서 가뭄 해법 찾아야”…장동혁, 강릉 현장서 수자원 대책 촉구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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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가뭄 사태가 강릉을 강타하면서 정치권과 지방정부가 해법을 찾기 위해 맞붙었다.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현장을 찾아, 수자원 대책 마련과 예산 지원을 강조했고, 여야정 협의체를 통한 초당적 해법 필요성도 언급됐다. 반복되는 물 위기는 중앙정부와 국회의 전략적 협력을 재차 요구하고 있다.

 

9일 오후 강릉시청을 방문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강릉시와 시민들에게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그는 “유례없는 가뭄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당 차원에서 수자원 확보와 예산 지원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가 국민이 먹는 물에 대해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관리해야 한다”고도 주문하면서, 정부의 주도적 관리 책임을 부각시켰다.

여야정 협의체를 통한 대책 마련도 공개적으로 제안됐다. 장동혁 대표는 “지역 간 이해관계가 갈리는 이런 문제야말로 여야정 협의체에서 해결해야 할 좋은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협의체 구성과 논의의 테이블을 통해, 초당적 해법 모색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현장에서는 강원도 김진태 도지사 등 지방정부도 나섰다. 김진태 도지사는 “오봉저수지 등 여러 저수지, 정수장에서 약 8천t 더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장기화에 대비해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는 강릉 홍제정수장도 직접 찾았다. 청록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운반급수 현황을 챙기고, 자원봉사에 나선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하며 현장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방문에는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정희용 사무총장, 박성훈·최보윤 수석대변인,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와 권성동·이철규·한기호·이양수·박정하 등 강원 지역구 의원들이 동행했다. 강릉과 강원 전역 물 부족 위기를 두고, 정치권 내 초당적 연대 및 현장중심 지원이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부와 정치권은 당장 장기 가뭄 안정화를 위한 단기적 급수대책과 함께, 중장기 먹는 물 관리체계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과 함께, 다가오는 정기국회에서 관련 예산과 지원 방안을 두고 본격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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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국민의힘#강릉가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