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아침’ 대구 반월당 전집이 부른 추억”…가성비 전 맛집, 깊은 온기→입소문 이유는

환한 대구 아침, 반월당역 인근 골목은 부드러운 전 냄새로 가득 찼다. MBN 생활정보 프로그램 ‘매일아침’이 ‘만만한 하루’ 코너를 통해 전해준 반월당 전집의 풍경 안에는 바삭한 부추전, 사르르 녹는 녹두빈대떡, 담백한 수제어묵까지 소박하지만 깊은 미소가 맴돌았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대구 중구 계산동2가의 이 전집은 넓은 철판 위에 전이 올려지는 순간부터 분주해진다. 손끝에서 한 장 한 장 구워지는 전은 어디에서나 볼 법한 평범함 속에서, 진한 풍미와 대구만의 따스한 정서가 어우러진다.  

수수전, 김치전, 오징어튀김, 고추튀김 등 십여 가지 전과 어묵, 찌짐, 감주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만 원 한 장의 기쁨을 전하는 곳, 그 안에는 주머니 사정 걱정 없이 푸짐한 한상이 차려져 있다. 손님들은 어머니 손맛을 되새기며, 빨간 양념장에 찍은 김치전을 입에 넣으며 오래된 추억을 떠올린다.  

이곳은 다양한 생활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소개된 명소다. 하지만 ‘매일아침’은 단순한 맛 이상의 것을 보여줬다. 스치는 일상 속 찰나의 온기, 서로를 벗 삼아 나누는 전 한 접시, 그리고 만 원 한 장이 선사하는 넉넉한 위로. 바쁜 도시 한가운데 시골의 느긋함과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하는 곳이었다.  

MBN ‘매일아침’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