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유혜영 사망 사건”…신혼집의 침묵, 남편의 뒤집힌 진술→비극의 긴장 고조
삶이 새로 시작되는 자리, 신혼집에는 빛보다 깊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채 100일도 되지 않은 부부의 공간에서 예기치 않게 닥친 유혜영의 죽음, 그리고 살아남은 남편의 뒤집힌 진술을 통해 비극의 밤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두 사람이 마주하던 평범한 새벽은, 돌이킬 수 없는 단절과 슬픔만을 남긴 채 고요히 멈췄다.
아내의 사망을 알린 신고 전화로 시작된 의문의 실타래는, 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이미 싸늘하게 굳어 있던 유혜영의 모습에서 짙은 의혹을 키웠다. 출근길 남편 서 씨의 단순한 진술은 곧장 장례식장 한켠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상주로 눈물짓던 남편이 혐의자로 긴급 체포되는 장면은 남겨진 가족들에게 더 깊은 충격을 안겼다. 현장에선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었고 유혜영의 몸엔 설명되지 않는 멍과 자국이 발견돼, 사건을 둘러싼 심증은 더욱 증폭됐다.

유혜영의 어머니는 한때 아들처럼 여겼던 사위에 대한 슬픔과, 닫혀버린 딸의 삶을 잃은 회한 사이에서 무거운 심경을 고백했다. 가족, 친구, 이웃에게도 갑작스럽고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은 의혹과 의심을 키웠다. 남편 서 씨의 추가 자백이 공개되며, 평온한 신혼집은 돌이킬 수 없는 기억의 무게가 얹혔다. 성관계를 거부한 아내에 대한 분노가 우발적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한 남편의 고백은, 오랫동안 쌓여온 관계의 복잡한 민낯을 드러내는 실마리가 됐다.
그러나 혜영의 휴대전화에는 두 사람의 대화와 알 수 없는 단서가 남아 있었다. 사건의 전말과 진실은 남아 있는 증거, 그리고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동기와 감정의 균열을 통해 또 한 번 안타까운 질문을 낳는다. 모든 의심과 슬픔이 모인 신혼집, 사랑을 다짐했던 공간이 하루아침에 비극의 현장이 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랑과 믿음, 숨겨진 욕망이 교차한 밤의 행방을 좇는다. 고통과 불신, 서로를 이해할 수 없던 침묵의 순간에 시선이 닿을 때, 과연 마지막 진실은 어디에 남아 있는지 묻는다. 이 이야기는 8월 30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청자 앞에 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