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수근, 8년째 멈춘 사랑 앞 단호함”…무엇이든 물어보살, 현실 조언→시청자 반향
깨끗하게 잘 정돈된 미소와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는 열정, 그리고 무거워지는 사랑의 질문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시간을 채웠다. 8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연애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는 미래에 대한 갈림길 앞, 서장훈과 이수근은 각자의 방식으로 사연자에게 새로운 현실을 마주하게 했다.
출연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인터넷 방송으로 하루를 엮는다며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전했다. 남다른 캐릭터와 자기만의 색깔을 숨기지 않은 사연자는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있다”면서도, 이제껏 8년이란 펑펑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자친구 부모님을 만나지 못했다는 답답함을 안고 있었다.

무엇보다 서로의 사랑이 아무리 진하더라도 아직 이루지 못한 ‘통과 의례’가 현실을 무겁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수익이 부족하다면 오래 가진 않을 수 있다”며 구독자 500명에 머무는 인터넷 방송의 한계를 지적했다. 단호한 어조와 함께 “집과 차가 전부가 아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안정된 미래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카페 창업을 꿈꾸지만 세상 앞에서는 아직 서투른 사연자. 운영 방식을 다 안다던 자신감은 오히려 서장훈의 단호한 묻혀진 조언을 불러왔다. “다 안다는 건 오만이다. 인정하기 전에는 어떤 변화도 오지 않는다”는 말 속에는 현실을 통찰하는 냉철함이 서려 있었다.
이수근은 “미래를 위해 포기하지 말라”며 부드러우면서도 힘있는 조언을 덧붙였다. “안 하는 이유, 못 하는 이유 모두 스스로 만든 핑계일 수 있다”는 말은 출연자뿐 아니라 시청자 모두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사랑 앞에서 멈춰있는 시간, 그리고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의 순간을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따뜻하면서도 냉정하게 비췄다.
치열한 고민과 균형 있는 조언이 어우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각종 IPTV와 모바일 앱, 온라인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