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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89억 달러 투자”…인텔, 최대주주 변화에 주가 소폭 상승
경제

“미 정부 89억 달러 투자”…인텔, 최대주주 변화에 주가 소폭 상승

오태희 기자
입력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트럼프 행정부의 89억 달러 지분 투자를 공식화하면서, 주가가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최대 주주 교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인텔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정부 지분 확대가 사업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 증시에서 이날 인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상승한 24.97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텔 보통주 4억3,330만 주를 주당 20.47달러에 대규모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인텔’ 미 정부 89억 달러 지분 투자에 0.67% 상승…최대 주주 등극
‘인텔’ 미 정부 89억 달러 지분 투자에 0.67% 상승…최대 주주 등극

이번 지분 투자로 미국 정부는 총 89억 달러를 출자, 인텔 지분 10%를 확보해 최대 주주인 블랙록(8.92%)을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투자금은 57억 달러가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32억 달러는 보안용 칩 생산 지원금으로 구성된다.

 

시장에선 이번 계약이 인텔의 재무 안정성에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해외 매출 비중이 큰 기업 구조 때문에 부작용도 제기된다. 2023년 기준 인텔 매출의 76%가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했고, 중국 시장 비중도 29%에 이른다. 정부 지분 확대가 추가 해외 규제와 보조금 제한, 주요 시장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긴장과 인텔 립부 탄 CEO의 중국 관련 리스크, 그리고 주당 20.47달러 신규 발행 주식이 기존 종가(24.80달러) 대비 약 20% 낮게 책정된 점을 주시하고 있다. 기존 주주 가치 희석 가능성이 실제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텔은 정부의 주주 참여로, 회사 거래에 법률·정책적 제약, 소송, 정치적 감시 강화 등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 역시 워싱턴의 정치 지형 변화에 따라 거래 무효 또는 주주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위한 위대한 거래”라고 강조했고, 인텔 립부 탄 CEO는 “정부의 주주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업계와 투자자들은 인텔의 재무 개선에도 불구, 해외 사업 불확실성 확대와 기존 주주 가치 하락 위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관계 변화가 인텔의 글로벌 경쟁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글로벌 무역 환경, 주요 국가 규제 변화, 반도체 공급망 재편 등 외부 요인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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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미국정부#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