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길주 인근 규모 2.4 지진”…감지 어려워 피해 없어
17일 0시 11분 36초경,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약 40km 지역에서 규모 2.4의 자연 지진이 발생하며 잠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번 지진은 지하 10km의 얕은 깊이에서 일어났으나, 기상청은 계기 진도 Ⅰ로 “대부분의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수준”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에게 별도의 경보나 대피 안내는 내려지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뚜렷한 피해나 안전 위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인근 지역에서 인명 피해나 시설물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길주 일대는 지진 발생이 드문 지역이지만, 이번 지진은 단순 지각 변동에 따른 것으로 추가적인 화산, 해일 등 2차 지질 재난의 조짐도 없어 당국은 예의 주시 방침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진앙의 깊이가 비교적 얕으나 규모가 작아, 특이사항 없이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들어 인위적 원인이 배제된 자연 지진이 소규모로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보고된다”고 설명했다. 함경북도 일대는 산업 개발이나 수자원 남용 등과의 연관성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즉각적으로 지진 정보를 관계 기관과 대중에 알렸다. 당분간 길주를 포함한 북한 인근 지역 지진 활동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의 영향은 크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규모나 진도와 관계없이 한반도 등 주변지역의 지진 감시에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기상청은 “향후 유사한 지진 발생 시 신속히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재난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