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중 4만 3,300원 돌파”…일진전기, 북미 전력망 교체 기대에 강세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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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가 북미 송전·배전망 교체 기대감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10월 14일 오전 10시 51분 기준, 일진전기 주가는 전일 대비 4.06%(1,600원) 오른 4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43,300원까지 오르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고, 시가총액은 1조 9,500억 원, 거래량은 250만 주를 넘어섰다.

 

증권가는 북미 전력망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확충을 일진전기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진전기는 북미 송전·배전망 교체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25~2026년 이익 성장 가시성이 높은 전력기기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출처=일진전기
출처=일진전기

특히 미국 동부 전력청과의 총 4,300억 원 규모 장기공급계약 체결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 연구원은 "해당 계약이 2026년부터 본격적인 매출로 반영돼, 북미 전력망 교체 주기와 맞물리며 일진전기 실적의 안정적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요 매수세를 이끌었으며, 이에 따라 거래량이 평소보다 대거 늘었다. 업계에서는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려 한국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익 성장에 대한 실질적 지표가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re-rating도 가능하다”며 실적 본격 반영 구간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향후 북미 인프라 투자 정책, 엘니뇨 등 기후 변수, AI 수요 등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일진전기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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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북미전력망#4300억원공급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