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바이오 14% 급등…코스닥 약세 속 장중 2,000원 돌파 랠리
11월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일신바이오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오후 들어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단기간에 주가와 거래대금이 동시에 뛰어오르는 흐름이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향후 수급 방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4분 기준 일신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1,603원 대비 14.28% 오른 1,832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는 1,559원에서 형성됐고, 장중 저가는 1,530원, 고가는 2,055원까지 치솟았다. 현재가는 당일 고점 대비 소폭 조정을 받은 수준으로, 장중 변동폭은 525원에 달했다.

거래도 크게 늘었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4,756만 8,120주, 거래대금은 896억 7,9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810억 원, 코스닥 시총 901위인 종목 규모를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동종 업종의 등락률이 -2.05%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신바이오만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투자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은 15.53배, 배당수익률은 0.38%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체 상장 주식수 4,421만 6,140주 가운데 97만 1,873주를 보유해 보유 비중은 2.20%로 집계됐다. 단기 급등에도 외국인 비중은 아직 높은 편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오후 들어 수급이 급격히 쏠린 모습이 뚜렷하다. 오전 9시에는 1,540원 부근에서 출발해 1,567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10시에는 1,571원 안팎, 11시에는 1,578원에서 1,569원 수준으로 소폭 하락하는 등 비교적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12시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1,563원에서 1,617원으로 방향을 돌린 뒤, 13시 구간에서는 1,617원에서 1,943원까지 급등하며 가파른 상승세가 전개됐다. 14시에는 1,940원에서 출발해 2,000원 고가를 찍은 뒤 1,982원 선에서 가격대를 형성했다. 장 초반 제한적 등락 후 오후 들어 단기간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이른바 급등 구간이 펼쳐진 셈이다.
시장에서는 개별 이슈와 수급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타난 역행 상승이라는 점에서 단기 차익 실현과 추가 추격 매수 수요가 맞부딪치며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구체적인 재료와 별개로 단기 급등주 특유의 조정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당분간 일신바이오 주가는 수급 동향과 투자 심리 변화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