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2%대 약세 출발…자동차 업종 동반 하락에 매도 우위

이예림 기자
입력

21일 오전 현대차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2만 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 업종 전반이 하락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가 이어지며 거래량도 전일 대비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향후 업종 실적과 글로벌 수요 전망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재차 가늠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5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종가 262,000원보다 6,000원 낮은 25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2.29퍼센트다. 시가는 255,000원에 형성됐고, 장 초반 주가는 254,500원에서 258,0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재까지 변동폭은 3,500원이다.

출처: 현대차
출처: 현대차

거래 동력은 크지 않다.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50,374주, 거래대금은 129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거래일 거래량 501,196주와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현저히 적은 수준으로, 뚜렷한 매수·매도 쏠림 없이 초반 눈치 보기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 규모는 우량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현대차의 코스피 시가총액은 52조 7,251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 6위를 기록 중이다. 대표적인 자동차 대형주로서 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아, 주가 흐름이 시장 심리에 미치는 파급력도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다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6.43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5.01배를 상회하고 있다. 수익성 지표를 감안해 시장이 일정 수준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는 해석과 함께, 업황 둔화 시에는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4.69퍼센트로, 고배당 성향이 투자 매력 요인으로 거론된다.

 

외국인 보유 비중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대차 주식 72,952,359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인 소진율은 35.63퍼센트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경기 및 환율 흐름, 주요 해외 시장 판매 실적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변동성 요인으로 주목된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업종 전체 하락이 현대차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기준 자동차 업종 등락률은 마이너스 1.69퍼센트로 집계됐고, 현대차 역시 이 흐름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우려와 전기차 경쟁 심화 등이 투자 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일 주가 흐름은 상승 시도 후 약세 마감 양상이었다. 지난 거래일 현대차는 267,0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267,500원까지 올랐으나, 저가 262,000원까지 밀리며 결국 262,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당시 거래량은 501,196주였다. 연이은 장중 변동성 속에 방향성 모색이 이어지는 구도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주가가 단기적으로 업종 전반 수급과 글로벌 증시 변동성 영향을 크게 받는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분간 실적 발표와 주요 해외 시장 판매 지표, 환율 수준 등이 투자 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예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현대차#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