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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 신중 인하”…미국 연준, JP모건 예측에 금융시장 촉각
국제

“0.25% 신중 인하”…미국 연준, JP모건 예측에 금융시장 촉각

이소민 기자
입력

현지시각 8일, 미국(USA) JP모건은 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경기 둔화 신호와 함께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이 병존하는 가운데, 연준이 신뢰와 시장 안정 사이에서 점진적 정책 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의 일환이다. 이번 예측은 소비자와 기업, 투자자 등 미국 경제 전반에 복합적 영향을 미치며, 금리 정책의 향방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을 지피고 있다.

 

JP모건의 전망에 따르면,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과 동시에, 고용지표 둔화를 고려해 급격한 금리 인하 대신 소폭 완화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기대에 못 미쳤으나,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꺾이지 않아 정책 당국이 이중 목표 달성을 위한 신중한 접근을 선택할 것이란 관측이다. 연준은 이미 ‘데이터 중심적’ 정책을 내세우며 대담한 움직임보다는 단계적 조정을 고수해 왔다.

미국 연준 9월 금리인하 전망…JP모건 0.25% 인하 예측
미국 연준 9월 금리인하 전망…JP모건 0.25% 인하 예측

이 같은 조치는 소비자와 기업에 실질적 변화를 예고한다.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 금리 등 대출 부담이 일부 완화될 전망이며,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도 소폭이나마 낮아져 투자 확대의 여지가 생긴다. 투자시장 측면에선 채권 금리 하락 기대와 함께, 주식 역시 자본 비용 감소 효과로 긍정적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0.25% 인하가 경기 부양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국내외 일각에서는 보다 과감한 조치, 즉 0.5%포인트 이상의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으나, 반대 진영은 성급한 완화가 다시 한번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 내외 전문가들도 연준의 정책 신뢰성 확보와 물가 안정 사이에서의 균형을 강조하며 당분간 신중한 행보를 점쳤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연준의 미세조정 신호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도감을 낳을 수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시장 반응을 전했다. CNN은 “경기 둔화와 물가 오름세라는 딜레마 상황에서 연준의 인내심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향후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은 “9월 FOMC에서의 25bp 인하가 유력하지만, 이어질 추가 인하는 인플레이션 및 고용지표 개선 등 데이터 흐름에 따라 유동적일 것”이라고 내다본다. JP모건의 예측과 같이 점진적 완화 기조는 시장 불안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금융질서의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전망이 실제 연준의 결정과 맞아떨어질지, 그리고 미국 경제 전체에 미칠 파장은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사안이 됐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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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연준#jp모건#금리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