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2.54% 하락…조선업 약세 속 시총 30조원대 유지
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11월 21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조선업종 전반의 하락 흐름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밸류에이션과 외국인 수급이 향후 주가 흐름을 가를 변수로 거론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28분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종가 433,500원 대비 11,000원 내린 422,5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2.54%다.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은 29조 9,370억 원으로, 코스피 종목 중 19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425,500원에서 장을 시작해 한때 427,0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418,500원까지 밀리며 저점을 형성했다. 현재가는 시가보다 낮고, 장중 저점에 근접한 수준이다. 변동폭은 8,500원이다. 오전 9시 28분까지 거래량은 33,101주, 거래대금은 139억 8,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HD한국조선해양의 약세는 조선업종 전반의 조정 흐름과 맞물린다. 동일 업종의 등락률은 같은 시각 기준 마이너스 3.19%로, 조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대외 불확실성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4.76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40.06배에 비해 크게 낮다. 조선업 전반의 실적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개별 종목 간 밸류에이션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선박 수주와 LNG 운반선,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를 감안할 때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외국인 수급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꼽힌다. HD한국조선해양의 총 상장주식수는 70,773,116주이며, 이 중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3,160,628주다. 외국인 소진율은 32.73% 수준으로, 글로벌 경기와 환율 흐름에 따라 외국인 매매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 거래일 HD한국조선해양은 422,500원에 장을 출발해 439,000원까지 상승했다가 422,500원까지 되돌림을 겪은 뒤 433,5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73,939주였다. 하루 만에 다시 422,500원선으로 내려오면서 단기 박스권 등락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조선업종의 실적 가시성과 글로벌 선박 수요, 원자재 가격과 환율 흐름 등이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수주 공시와 주요 조선주 실적 발표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