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윰댕, 대도서관 떠난 후 무너진 담장”…악플 쇄도→더 깊어진 상처
엔터

“윰댕, 대도서관 떠난 후 무너진 담장”…악플 쇄도→더 깊어진 상처

신도현 기자
입력

유튜버 윰댕의 인스타그램 벽에는 잠시 희미한 빛이 머물었다. 대도서관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윰댕을 향해 쏟아지는 위로와 우려가 번갈아 가며 댓글 창을 가득 채웠다. 그러나 그 따스한 마음들 사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기는 악성 댓글들도 무자비하게 남겨졌다.

 

대도서관은 최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인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으며, 범죄 혐의점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대도서관이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생전 심장 통증을 호소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깊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도서관 유튜브
대도서관 유튜브

고인의 비보가 전해진 직후, 윰댕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는 "힘내시라" "잘 이겨내시길" 등의 응원이 이어졌다. 반면, "너 때문이다", "이혼하면 이런 일을 맞게 된다"와 같이 적대와 원망을 담은 악성 댓글이 속속 등장했다. 이에 대해 "악플러 조심하라" "결국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반박 댓글이 뒤따르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015년 결혼한 두 사람은 지난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합의 이혼을 알렸다. 대도서관은 "서로 친구처럼 더 가깝게 남았다"며 밝은 이별을 강조했고, 윰댕 역시 별다른 잡음 없이 혼자 아이를 양육해왔다. 이혼 이후에도 일상을 지켜보는 시선과 악플이 줄지 않았으나,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존중을 유지해왔다.

 

팬들은 악플러들을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내며, 윰댕에게 응원을 보냈다. 뜨거웠던 공감과 차가운 정죄가 교차한 그 밤, 대도서관을 그리워하는 이들과 윰댕을 위하는 이들의 마음이 화면 속에서 조용히 뒤섞였다. 

 

한편, 윰댕과 대도서관의 진솔한 관계와 삶의 굴곡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신도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윰댕#대도서관#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