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 실물 등장에 무대가 숨 멎다”…뮤직뱅크 데뷔, 몽환과 폭발적 열기→팬심 무장해제

밝은 조명 아래 불현듯 모습을 드러낸 iii의 무대는 낯섦과 기대가 교차하는 감정으로 시작됐다. 낯익은 AI 이미지로만 알려졌던 iii는 직접 무대 위에 오르며 새로운 존재감을 선사했다. ‘뮤직뱅크’에서 펼쳐진 데뷔곡 ‘Forbidden Midnight (Real ver.)’의 첫 순간, 팬들과 관객들은 몽환적인 에너지에 숨을 멈춘 채 무대를 지켜봤다.

iii 멤버들은 키치와 힙함이 공존하는 패션과 세련된 안무로, 신인답지 않은 자신감과 조화를 보여주었다. 표정 연기와 디테일한 퍼포먼스가 무대 전체를 압도했고,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는 움직임들이 강렬한 무대를 완성했다. 현장에는 전례 없는 신선함과 신비로움이 퍼졌으며, iii만의 독특한 색깔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Forbidden Midnight (Real ver.)’은 인상적인 음악적 시도로 주목받았다. 페르 귄트 ‘In the Hall of the Mountain King’의 테마를 케이팝 사운드와 융합해, 익숙함과 낯섦이 오가는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풍부한 사운드와 거대한 퍼포먼스가 동화 같은 판타지를 만들어내며, 듣는 이로 하여금 현실에서 벗어나 비현실적인 공간으로 이끌었다.

한 차원 다른 매력의 데뷔 싱글 ‘RE:AL iii’는 AI 이미지에서 실물 멤버로 전환한 iii의 정식 출발점이다. 타이틀곡에는 현실의 어둠을 극복하고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가려는 희망과 자기 긍정의 메시지가 촘촘하게 깔렸다. 곡의 흐름과 가사, 무대 연출 모두가 그 긍정적인 변화의 의지를 거침없이 전달했다.

신인의 첫 무대임에도 팬들은 환호로 화답했다. 무대 위 생생한 에너지와 높은 완성도로, iii는 짧은 시간 안에 노련함과 잠재력을 동시에 증명하는 팀으로 떠올랐다. 화려한 데뷔 이후, iii는 ‘인기가요’ 등 다양한 음악방송 활동으로 대중에게 자신들의 색을 이어갈 계획이라 음악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iii의 몽환적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뮤직뱅크’ 무대에 이어, 앞으로의 행보에서는 더욱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