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유스” 윤병희·송중기, 뜨거운 현실 케미로 심장 흔든 밤→몰입의 끝 갈증
따스한 온기에 스며든 현실감, 윤병희와 송중기의 만남은 청춘의 밤을 더욱 진하게 물들였다.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에서 윤병희가 선보인 이건노는 단순한 조력자를 뛰어넘어, 소소한 위트와 진득한 인간미로 작품 전체의 결을 바꿔 놓았다. 송중기와 마주 앉아 풀어내는 대화 속에서, 시청자들은 밤공기의 무게와 세월이 빚은 우정을 동시에 느꼈다.
이건노는 생계를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던 선우해의 곁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인물이다. 극의 첫 장면,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선우해와 가벼운 통화로 시작한 이건노의 하루에는 뜻하지 않은 사고가 찾아온다. 도로 위 산산조각 난 유리병 앞에서 아련하게 쏟던 눈물은 현실의 냉정함과 애잔함을 그대로 드러낸다. 곧 이어지는 신세 타령과, 허탈한 웃음 속에 묻어난 짠내는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드라마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건노와 선우해가 함께 쌓아온 시간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어린 선우해를 향해 직접 아르바이트를 주선해주고, 스무 번째 생일을 챙겨주던 이건노의 모습은 청춘의 성장통을 함께한 동반자로 각인된다. 이제 술집 사장이 돼 티격태격 다투는 일상까지, 두 사람의 촘촘한 대화와 실제 같은 디테일이 극의 숨결을 더했다.
윤병희는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밝고 유쾌한 이미지를 벗고, 이번 ‘마이 유스’에서는 수수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동시에 따스함이 배인 포차 사장으로 연기 변신을 이뤘다. 날것의 현실과 감정의 깊이가 교차되며, 그의 존재는 극의 중심에서 한층 더 입체적으로 빛났다.
특히 송중기와의 티키타카가 남다른 호흡을 보였다. 이건노와 선우해는 단순한 친구를 넘어, 때로는 서로의 짐을 덜어주고, 때로는 다정히 기댈 수 있는 동반자로 그려졌다. 두 배우가 공들인 섬세함과 진정성이, 매회 시청자들의 감정을 밀도 있게 감싸 안았다. 이들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디로 흐를지 더욱 기대감을 안긴다.
‘마이 유스’는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방송된다.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도 다시 볼 수 있으며, 일본 FOD,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 Viu,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에서는 라쿠텐 비키로 만날 수 있어,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