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4거래일 만에 반등…3.83% 상승 마감에 시총 27조 원대 회복
고려아연 주가가 12월 8일 코스피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비철금속 업종 전반이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수급 개선과 함께 업종 재평가 기대가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8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52,000원 오른 1,41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3.83%로, 동일 업종 등락률 3.05%를 상회했다. 시가는 1,382,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449,000원까지 올랐고, 저가는 1,372,000원을 기록해 일중 가격 변동폭은 7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고려아연의 거래량은 30,233주, 거래대금은 426억 7,600만 원이었다. 시가총액은 27조 2,933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24위에 자리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91.07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50.25배를 크게 웃돌았다. 배당수익률은 1.42% 수준이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상장주식수 1,934만 3,26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221만 2,985주로, 외국인소진율은 11.44%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중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이어갔다. 오전 9시에는 1,384,000원에서 1,439,000원 사이에서 거래됐고, 10시에는 1,389,000원에서 1,438,000원 구간을 오르내렸다. 11시에는 1,399,000원에서 1,411,000원 사이에서 비교적 좁은 박스권을 형성했고, 정오 무렵에는 1,404,000원에서 1,422,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서도 탄탄한 흐름이 유지됐다. 13시에는 1,410,000원에서 1,421,000원 사이를 오가며 고가 부근에서 움직였고, 14시에는 1,397,000원에서 1,417,000원 사이에서 거래되며 차익 실현 물량과 저가 매수세가 맞붙는 양상을 보였다. 마감까지 전반적으로 우상향 흐름이 유지되면서 상승 폭을 지켜냈다.
증권가에서는 비철금속 업황 회복 기대와 함께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PER가 업종 평균보다 높은 만큼 향후 실적 개선 속도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고려아연을 둘러싼 수급과 업황 모멘텀을 동시에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경기 흐름과 원자재 가격, 환율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실적 전망이 좌우될 수 있어서다. 향후 국내외 경기 지표와 비철금속 시황이 고려아연 주가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