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스타” 엄정화, 잊혀진 기억 흔들릴 때 송승헌→ 운명의 재회에 심장이 달아올랐다

거침없는 유쾌함 속에서 시작된 ‘금쪽같은 내 스타’ 4화는 엄정화가 연기하는 봉청자의 굴곡진 컴백길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과거 톱스타 임세라에서 단역배우 봉청자로 돌아선 그는 화려함과는 먼 새로운 삶의 문턱에 서게 됐다. 송승헌이 맡은 독고철은 촬영장 위기 속 봉청자를 지켜내며 따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두 사람의 눈빛은 과거와 얽힌 인연만큼이나 깊은 설렘을 남겼다.

봉청자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룬 고희영을 보며 대비되는 감정에 휩싸였다. 고희영이 25년 전 자신의 수상 소감을 그대로 재현하는 장면에서는 서러움과 분노, 속상함이 잔잔하면서도 격렬하게 교차했다. 이어진 경찰서 사건에서는 깍두기 테러의 흑막을 뒤집으며 특유의 순발력으로 상황을 이겨냈고, 독고철의 설득력 있는 중재 덕분에 또 한 번 위험을 넘기는 번뜩임도 보였다.

오랜만에 만난 ‘왕년 패밀리’ 민태숙의 품에서 봉청자는 과거의 쓸쓸함을 녹였다. 현봉식의 구남주 도움으로 다시 현장에 복귀한 그는 짧은 역할 속에서도 강한 여운을 남기며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덕분에 대사가 추가되고, 잊혀졌던 무대 위 자신감을 서서히 되찾기 시작했다.

또다시 닥친 중견 배우의 견제 앞에서도 독고철이 곁을 지켰다. 고희영이 봉청자와 독고철을 바라보는 모습이 씁쓸한 긴장감을 넣었고, 봉청자의 기억이 조각조각 돌아오면서 두 사람의 감정선 역시 미묘하게 흔들렸다. 시간의 벽이 허물어지는 듯한 엄정화와 송승헌의 재회는 앞으로 펼쳐질 또 다른 서사의 시작을 알렸다.

‘금쪽같은 내 스타’ 4화는 인간적인 상처와 설렘, 은은한 희망의 결을 촘촘하게 그려내 깊은 공감을 안겼다. 감정의 파도가 일렁이던 이번 이야기는 Genie TV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