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대 약세 전환…장중 29만6,000원 찍고 하락 반전
LG생활건강 주가가 11월 21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날까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날 장중 고점 형성 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업종 전반의 약세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32분 기준 LG생활건강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296,500원 대비 3,500원 내린 29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295,500원으로 출발해 장중 296,000원까지 올라섰으나, 한때 292,00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반복했다. 현재까지의 장중 주가 변동폭은 4,000원이다.

거래 규모는 비교적 작다. 이날 오전까지 LG생활건강 주식 7,676주가 손바뀜됐고, 거래대금은 22억 5,200만 원을 기록 중이다. 총 상장주식수는 1,530만 2,459주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시가총액은 4조 4,836억 원 수준으로 코스피 시장 내 107위에 자리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LG생활건강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4.92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37.98배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같은 시점 동일 업종 등락률은 마이너스 0.47%로, 업종 전반에 약세 흐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외국인 한도 주식수는 1,530만 2,459주이며, 이 가운데 413만 4,660주를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해 외국인 소진율은 27.02%를 기록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1.19%로, 배당 안정성을 중시하는 중장기 투자자들의 관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일 흐름과 비교하면 장세 온도 차도 드러난다. 지난 거래일 LG생활건강은 시가 287,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303,000원까지 상승했으나, 286,500원까지 낮아지는 등 변동성이 컸다. 이후 296,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당시 거래량은 13만 3,720주로 이날 오전까지의 거래량보다 훨씬 많았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업종 약세와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LG생활건강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다만 외국인 비중과 배당수익률을 감안할 때, 향후 실적과 소비 회복 속도에 따라 중장기 투자 매력은 재평가될 여지도 있다는 관측도 병행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국내외 소비 경기 지표와 업종 실적 발표 일정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