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비·눈 오가며 기온 ‘요동’…최고 20도→최저 영하 11도 전망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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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과 12월 초까지 우리나라는 비와 눈이 이어지고, 일교차와 한파 수준의 기온 하락이 번갈아 나타나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동해안에는 매우 건조한 날씨가, 남부지방에는 큰 기온 차가 겹치면서 화재와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일) 현재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동해안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30일 밤부터는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산불 등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남부지방은 낮과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기상청

30일(일) 중부지방 가운데 강원 영동을 제외한 지역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 강수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하늘 상태가 잦은 구름으로 흐리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월 1일(월)에는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새벽 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에는 곳에 따라 비나 눈이 내리겠다. 같은 시각부터 오전 6시에서 9시 사이 제주도에는 0.1mm 미만의 약한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예보 강수량은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모두 1mm 안팎으로 예상돼 양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모레 12월 2일(화) 역시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 남부 내륙,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서해5도, 충남 서해안, 전북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약한 강수가 지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12월 3일(수)에는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부,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아지겠으나 한층 낮아진 기온으로 추위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전반적으로 많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12월 1일(월)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각각 1mm 안팎이다. 12월 2일(화)은 서해5도와 충남 서해안, 전북 서해안, 전북 남부 내륙에서 5mm 미만, 제주도 산지는 1mm 안팎의 비 또는 눈이 예보됐다. 눈이 오는 지역의 예상 적설량은 서해5도, 충남 서해안, 전북 서해안, 전북 남부 내륙에서 1cm 안팎, 제주도 산지는 1cm 미만으로 전망된다.

 

기온 변화 폭은 크게 나타나겠다. 30일(일) 예상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에서 영상 13.1도 사이, 최고기온은 13도에서 20도 사이로 비교적 온화하다. 그러나 12월 1일(월)에는 최저기온 0도에서 12도, 최고기온 6도에서 16도로 낮 최고기온이 다소 낮아지겠다. 12월 2일(화)은 최저기온 영하 5도에서 영상 5도, 최고기온 1도에서 12도, 12월 3일(수)은 최저기온 영하 11도에서 영상 1도, 최고기온 영하 4도에서 영상 7도로 예보돼 3일에는 사실상 한파 수준의 추위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중부 내륙은 12월 초 들어 비나 눈이 수시로 스치는 가운데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며 출퇴근길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 강원 영동과 동해안은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이 겹치면서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있는 만큼, 야외 불 사용과 산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남부지방은 낮 동안과 밤 사이 기온 차가 커 호흡기 질환과 면역력 저하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서해안과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시기에는 가시거리 감소와 도로 결빙으로 교통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감속 운전과 차량 간 거리 확보를 당부했다. 농가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12월 초에는 비닐하우스와 노지 작물의 동해 피해를 막기 위한 보온·배수 관리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자세한 지역별 기온과 강수 정보는 기상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당국은 최신 예보와 특보를 통해 기상 상황을 계속 알릴 계획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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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전국날씨#강원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