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달러선 회복한 오클로…시간 외에서도 상승세 이어가
미국 전력 유틸리티 기업 오클로 주가가 20일(미국 동부 기준 19일) 정규장에서 6% 넘게 급등하며 1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단일 거래일에 대규모 거래가 집중된 가운데, 시간 외 거래에서도 추가 상승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향후 변동성 확대와 실적 기대가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클로는 전 거래일 종가 96.63달러에서 6.23달러(6.45%) 오른 102.86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 시작은 99.65달러에 출발했으며, 하루 동안 98.05달러에서 105.88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일중 변동폭은 7.83달러였다.

거래도 활발했다. 이날 오클로의 거래량은 1,534만 8,112주였고, 거래대금은 15억 7,000만 달러에 달했다. 단기 모멘텀을 노린 매매가 몰리면서 수급이 강하게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161억 달러로 집계됐고, 원화 기준으로는 약 23조 6,172억 원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오클로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4.51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13.33배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52주 최고가 193.84달러에는 다소 거리가 남아 있다. 다만 52주 최저가 17.14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중장기 상승세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강세는 계속됐다. 정규장 마감 후 진행된 시간 외 거래에서 오클로 주가는 108.45달러까지 올라, 정규장 종가 대비 5.59달러(5.43%) 추가 상승했다. 정규장에서 형성된 매수 우위가 장 마감 후에도 이어지며 추가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전력 유틸리티 업종 특성상 규제 환경, 전력 수요 전망, 신에너지 투자 계획 등이 향후 주가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발표와 업종 내 수급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