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96억 원”…씨젠, 비호흡기 신드로믹 성장에 수익성 개선
씨젠이 3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96억 원(전년 동기 대비 82.8% 증가)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매출은 1,13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 늘었고, 순이익은 737.4% 오른 146억 원에 달했다.
주력인 진단시약 및 추출시약 사업 가운데 비호흡기 신드로믹 제품군이 전체 매출의 77.2%(877억 원)를 차지했다. 그 중 비호흡기 신드로믹 시약 매출은 744억 원(시약 매출 84.9%)으로, 호흡기 진단 제품군 매출 변동의 영향을 효과적으로 상쇄했다고 씨젠은 분석했다. 추출시약 매출은 109억 원, 코로나 진단시약 매출은 24억 원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씨젠의 비용관리 강화와 상품 믹스 전략이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라고 해석한다. 김정용 재무관리실장은 “제품구성과 상품 믹스 변화에 따라 매출원가가 절감됐고, 판관비 등 비용 절감과 유로화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수익 증가도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계절성에 따라 4분기에는 호흡기 제품군의 판매 회복과 추가적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보고 있다. 김 실장은 “글로벌 계절적 요인으로 호흡기 제품군의 매출이 확대될 경우 수익성 개선이 더 뚜렷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씨젠은 최근 2년간 부침을 겪었던 코로나 진단시약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비호흡기 신드로믹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 확대 및 영업이익률 개선이라는 긍정적 흐름으로 이어졌다.
향후 글로벌 수요와 환율,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가 씨젠의 실적에 계속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계절성 진단시약 매출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