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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고현정·장동윤, 피로 엮인 공조→모방범 심연에 던지는 냉혹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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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고현정·장동윤, 피로 엮인 공조→모방범 심연에 던지는 냉혹한 질문

배진호 기자
입력

누군가의 다정한 미소와 서늘한 절망이 공존하는 순간, 고현정이 다시 돌아왔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의 3차 티저는 삶과 죽음, 사랑과 증오가 얽힌 가족의 내밀한 풍경을 단숨에 서늘하게 그려낸다. 서늘한 35초의 영상 속, 정이신 역으로 분한 고현정은 기괴한 미소와 공허한 시선으로 20년 전 악몽을 불러오고, “짐승 같은 그 애 애비를 죽인 거야, 사마귀 그 분이”라는 목소리는 여전한 과거의 그림자를 화면 위에 드리운다.

 

장동윤을 비롯해, 조성하와 이엘이 연기한 숨막히는 형사 군상들은 단 한 컷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마귀를 찬양하는 모방 범죄”라는 문구는 전례 없는 범죄의 재림을 알리며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덧붙여 고현정이 초췌한 얼굴로 사건 현장을 두 눈에 담고, “날 똑같이 따라 했다며?”라며 깊은 심연을 들려주는 대목에서는, 범죄와 형사, 그리고 모성의 범주가 모호하게 뒤섞인다.

“연쇄살인마와의 공조”…‘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고현정·장동윤, 모방범 추적→심리 서스펜스 극대화 / SBS
“연쇄살인마와의 공조”…‘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고현정·장동윤, 모방범 추적→심리 서스펜스 극대화 / SBS

장동윤이 흔들리는 시선과 저릿한 고통을 숨기지 못하고,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잡을 생각하지 마세요”라는 고현정의 경고가 냉철하게 꽂히는 그 순간, 두 사람의 관계는 모방범죄의 진실로 인해 새로운 균열을 맞는다. 나처럼 생각하라는 고현정의 한 마디, 그리고 “어쩔까요? 죽일까요?”라며 물음을 던지는 장동윤의 목소리엔 평범한 형사가 아니라, 증오의 끝자락에 선 인간의 어둡고도 불안한 심리가 실려 있다.

 

짧은 티저 한 편임에도 주요 배우들의 농밀한 감정 연기와 대사, 그리고 편집으로 응축된 심리 서스펜스가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했다. 사마귀를 추앙하며 또 다른 범죄를 꿈꾸는 모방범, 끝내 하나의 경계에 선 가족의 극적인 순간이 앞으로 어떤 결말을 맞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시청자에게 가족이란 무엇인가, 증오란 어디까지 인간을 몰아가는가 되묻는 이번 작품은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전기를 예고했다. 고현정과 장동윤, 그리고 조성하와 이엘, 김보라가 함께하는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9월 5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으로 심리 서스펜스 장르에 날카로운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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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장동윤#사마귀살인자의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