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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경 여가부 장관 후보자 적격·부적격 동시 명기”…여야, 인사청문보고서 합의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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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경 여가부 장관 후보자 적격·부적격 동시 명기”…여야, 인사청문보고서 합의 채택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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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두고 국회가 또다시 격돌했다. 정치권은 정책 방향성과 사회적 갈등 사안에서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며 청문보고서에 적격·부적격 의견을 모두 병기했다.

 

9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승인했다. 이번 보고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상반된 입장이 동시에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은 “시민단체 활동이나 변호사 경력을 보면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라면서 “도덕성 관련 시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여당은 원 후보자의 이력과 정책 전반에 걸친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차별금지법과 성평등 용어 등 사회적 갈등을 유발한 의제에 대해 일방적인 의견을 피력했다”고 비판했다. 야당은 정책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균형감과 포용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앞서 여성가족위원회는 지난 3일 원민경 후보자를 상대로 정책 방향성과 도덕성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심문에서는 정책 전문성, 현안에 대한 견해, 사회적 논란 의제에 대한 소신 등이 주요 쟁점이 됐다.

 

청문보고서 채택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가부 장관 임명 후에도 젠더 이슈와 관련한 정책 갈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회는 향후 여가부 조직 개편과 역할 재정립을 놓고 추가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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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경#여성가족위원회#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