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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림, 진흙에 잠긴 별장 잔해”…자연재해 앞 무너진 일상→보험의 벽에 부딪힌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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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림, 진흙에 잠긴 별장 잔해”…자연재해 앞 무너진 일상→보험의 벽에 부딪힌 슬픔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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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림이 깊은 상처를 안고 SNS에 모습들을 남겼다.익숙한 미소 대신, 가평에 남은 잔해와 산사태 흔적이 어지럽던 그 풍경은 그녀의 삶을 하루아침에 바꿔놓았다.파손된 차량과 무너진 벽면, 진흙으로 메워진 하부 사진 하나하나가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지를 알게 했다.

 

지난 폭우로 서효림은 구입한 지 3주밖에 되지 않은 차량이 산사태로 파손되는 아픔을 겪었다.별장은 일부 붕괴되고 대문조차 사라졌다.실제로 마주한 현장은 애써 숨기려던 두려움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냈다.진흙에 덮인 차 외부, 흠집 난 문짝, 부서진 사이드미러.그날의 상처를 기억하게 하는 흉터였다.

서효림 인스타그램
서효림 인스타그램

더 큰 현실의 벽은 자연재해가 남긴 재산 피해만이 아니었다.보험사와의 기나긴 통화 속에서, 서효림은 전손 처리는 어렵다며 분손 처리만 된다는 답변에 일상이 멈춰섰다.계속 바뀌는 담당자, 조각조각 난 견적서와 제대로 된 안내 없이 하루하루를 보냈다.절실한만큼 서효림은 "자연재해 피해자에게 더 실질적인 보상과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자체와 군인의 손길은 한 줄기 위로가 됐다.서효림은 "피해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며 삶의 예측 불가능함을 실감했다.연로한 이웃 주민의 사연과, 일부 보험사의 적절한 대응 소식은 작지만 확실한 안도감을 남겼다.

 

서효림은 고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와 결혼, 딸과 함께 서울과 가평을 오가며 행복을 이어왔다.그러나 기억 속 여름, 자연재해는 일상의 소중함과 기후위기의 현실, 그리고 제도적 대응의 중요성을 날카롭게 각인시켰다.

 

보험 처리와 복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서효림이 목소리로 남긴 이번 경험이, 사회 전체에 더욱 촘촘한 안전망과 공감의 물결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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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림#가평폭우#자연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