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닥 고영 장중 3%대 상승…PER 261배 고평가 논란 속 수급 개선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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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고영 주가가 11월 20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 검사장비 등으로 알려진 고영이 당일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급 개선 기대가 맞물리는 구도다. 시장에서는 동일업종 강세 속에 개별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양상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32분 기준 고영은 전 거래일 종가 17,950원보다 600원 오른 18,55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3.34%로, 장 초반부터 플러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시가는 18,4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저가는 18,340원, 고가는 18,670원 사이에서 가격대가 형성됐다.

출처=고영
출처=고영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9시 32분까지 거래량은 949,149주, 거래대금은 175억 7,000만 원을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 거래량 3,709,496주와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거래가 다소 차분한 편으로, 단기 급등세보다는 완만한 매수 우위 장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오전장 수급이 향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기된다.

 

고영의 시가총액은 1조 2,749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56위 수준이다. 투자지표 상 PER은 261.27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84.75배를 크게 상회한다. 업계에서는 성장 기대를 선반영한 수치지만,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조정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같은 시점 동일업종 등락률은 3.74% 상승으로 나타나, 업종 전반의 긍정적 분위기가 고영 주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상장 주식수 68,654,755주 가운데 외국인은 11,047,484주를 보유해 외국인소진율 16.09%를 기록했다. 비교적 높은 외국인 지분은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글로벌 투자 심리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된다.

 

전일 고영은 1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3,709,496주로, 단기적으로 매매 회전이 활발했던 만큼 당일에는 차익 실현과 저가 매수세가 맞부딪히는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업종 전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모멘텀과 수급 상황에 따라 개별 종목 차별화가 강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고영의 실적 개선 여부와 함께 코스닥 전반의 투자 심리, 외국인 수급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코스닥과 성장주 중심의 투자 선호가 이어질지, 밸류에이션 부담이 재차 부각될지는 향후 실적 발표와 글로벌 금리 환경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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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코스닥#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