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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출신 스트리머 충격 폭로”...조직폭력·가정폭력 유죄 그림자→단 한 달 만의 재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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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출신 스트리머 충격 폭로”...조직폭력·가정폭력 유죄 그림자→단 한 달 만의 재구속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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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마운드를 꿈꾸던 소년은 결국 또다시 경찰서 신세를 지게 됐다. A 씨는 야구선수로서의 미래와 조직폭력의 길이 교차하는 삶을 살아온 인물로, 최근에는 스트리머로 얼굴을 알리며 시청자와 또 하나의 세계를 공유했다. 그러나 팬들의 걱정 어린 시선 아래, 그는 돌이킬 수 없는 폭력의 늪으로 다시 한 번 발을 내딛었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A 씨에 대해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아내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해 골절을 입히는 중상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직후 경찰이 사건을 인계받았고, 곧이어 검찰도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며 사건의 긴장감이 한층 고조됐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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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의 삶은 그간 수차례 논란과 충격을 낳았다. 한때 프로야구단 소속이었으나 청소년기부터 이어진 비행으로 결국 스스로 구단을 떠난 그는, 이후 부산의 폭력조직에 몸담으며 어두운 과거를 안고 살아왔다.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뒤에도 이력은 수차례 도마에 올랐고, 과거 조직원과 다툼을 예고해 시청자 신고로 검거됐던 일화 등으로 또 한 번 세간의 입길에 올랐다.

 

특수상해 등 혐의로 실형까지 선고받았던 A 씨는 지난달 출소했으나, 불과 한 달여 만에 다시 한 번 경찰에 붙잡히는 신세가 됐다. 경찰은 A 씨의 전과와 폭력의 수위, 그리고 반복되는 범죄 이력 등을 구속영장 신청 사유로 언급하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재능과 명성을 모두 뒤로한 채, 어두운 선택의 무게를 또 한 번 짊어지게 된 A 씨. 무수한 팬들과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그의 재기를 바라는 마음 대신 씁쓸한 실망의 공기가 깊어지고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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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조직폭력배#스트리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