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빈, 김혜수 손끝 배려에 숨 멎었다”…영화 현장 울린 미담→존경의 고백

밝은 미소로 스튜디오에 들어선 이선빈은 어느새 진중한 표정으로 영화 ‘굿바이 싱글’ 현장의 특별한 기억을 전했다. 직접 마주했던 선배 김혜수의 세심한 배려를 떠올린 이선빈의 눈빛엔 감동이 어린 존경이 스며 있었다. 짧은 대사와 단역이었지만 불편한 몸싸움 장면에서 마주한 김혜수의 한마디는 오랜 여운을 남겼다.

이선빈은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스페셜 MC로 출연해 영화 ‘굿바이 싱글’ 촬영 비화를 소회했다. 그는 “처음이자 마지막 단역이었기에 대사도 적었고, 상대는 바로 김혜수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몸싸움과 말싸움이 함께였는데, 리허설 도중 김혜수 선배님이 다치지 말자면서 손톱부터 깎고 온다고 하셨다. 그 말이 너무 인상 깊어서 잊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이선빈은 “주연배우가 솔선해 직접 주변을 배려하는 모습에서, 언젠가 내게 그 자리가 오면 더 많이 양보하고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이 퍼졌다”며 진심을 전했다.

현장에 함께하던 신동엽 역시 김혜수의 인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유쾌한 멘트로 “혹시 발톱은 안 깎았냐, 발차기까지 생각한 거냐”며 분위기를 환하게 바꿨다. 이설을 듣던 방청객들은 따스한 공감과 웃음으로 화답했다.

섬세한 선배의 배려가 후배의 마음에 남긴 흔적, 그리고 작은 미담 하나가 영화 뒷이야기에 잔잔한 온기를 더했다. 한편 이선빈이 솔직한 감동을 전한 방송분은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뜻깊은 공감의 순간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