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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유출 소송전 격화”…xAI, 전직 엔지니어 고소로 오픈AI와 갈등 심화
국제

“AI 기술 유출 소송전 격화”…xAI, 전직 엔지니어 고소로 오픈AI와 갈등 심화

오태희 기자
입력

현지시각 28일, 미국(California) 캘리포니아주의 연방 법원에서 인공지능(AI) 개발사 xAI가 ‘그록(Grok)’의 기술을 외부로 유출한 전직 엔지니어 슈에첸 리를 상대로 영업 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법적 조치는 AI 기술 선점 경쟁과 인재 쟁탈전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조되는 가운데 이루어져 업계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지 언론과 xAI 소장에 따르면, 리는 2023년부터 xAI에서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그록의 훈련·개발에 참여했으나, 퇴사 전 수 백만 달러 상당의 주식 매각과 함께 오픈AI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회사 기밀 자료를 외부로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xAI는 전직 엔지니어가 챗GPT보다 진보된 기능과 혁신성이 담긴 문서와 코드를 무단 반출했으며, 이 자료가 오픈AI 등 경쟁사 제품개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xAI’, 전직 엔지니어 영업비밀 유출 소송…오픈AI와 AI 경쟁 심화
‘xAI’, 전직 엔지니어 영업비밀 유출 소송…오픈AI와 AI 경쟁 심화

소송장에 따르면 슈에첸 리는 사내 기밀 파일을 불법 반출하고 일부 자료를 임의로 삭제한 사실을 시인했으며, 이후 추가 미공개 파일이 소속 장비에서 발견됐다. xAI는 법원을 통해 금전적 손실 배상과, 리의 오픈AI 이직 및 유사 활동 제한을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양사 모두 기술 유출·독점 방지 차원에서 고도의 법적, 수사적 대응을 전개하는 양상이라고 해석한다.

 

오픈AI와 xAI 간 법적 공방은 이미 지난해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의 영리화 전환과 경영투명성을 문제 삼으며 창업자 샘 올트먼 등 주요 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에서 촉발됐다. 오픈AI 역시 맞소송을 제기하며 양측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Apple)이 오픈AI의 챗GPT를 자사 기기에 탑재하는 것을 두고 머스크가 추가 소송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테크기업 간 협업과 견제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국면이다.

 

이번 기술 유출 소송은 실리콘밸리 내 AI 인재 유출 문제가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CNBC 등은 “AI 스타트업이 시장주도를 위해 핵심 인재와 기술 노하우 확보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소송을 이어가고 있다”며 주요 IT기업 파트너십과 글로벌 투자심리에 불확실성을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산업 내 핵심 인재 보호와 법적 대응이 강화되는 가운데, 기술·지식재산권 갈등이 장기화하면 테크기업들의 신뢰도와 기업가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관련 소송전 결과와 추가 인재 이동, IT 분야 글로벌 연합·경쟁 구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사회와 투자자들은 이번 기술 유출 사태가 향후 AI 산업 환경과 국제 기술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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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오픈ai#슈에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