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장초반 1.66% 약세…동일 업종 하락세 속 PER는 업종 평균 상회
12월 15일 현대차 주가가 장 초반 소폭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 업종 전반의 하락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의 밸류에이션과 배당 매력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재차 주목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9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종가 301,500원보다 5,000원, 약 1.66% 내린 296,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시가는 296,500원으로 시작해 장 초반 295,00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297,500원의 고가를 기록했다. 현재가는 시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사실상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거래 수급을 보면 오전 9시 9분 기준 거래량은 46,025주, 거래대금은 136억 3,500만 원을 넘어섰다. 장 초반 기준으로는 무난한 수준의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뚜렷한 매수·매도 쏠림보다는 관망이 우세한 흐름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이날 기준 시가총액 60조 7,107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6위를 유지했다. 대형 수급주이자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로 분류되는 만큼 지수 방향성과 업종 흐름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종목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 PER는 7.45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6.08배보다 높은 수준으로, 업종 내에서 비교적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구간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다만 업종 전반의 등락률이 이날 기준 마이너스 1.39%를 기록하는 등 자동차 관련 종목들이 동반 약세를 보여 단기 조정 압력이 퍼지고 있는 모습이다.
수급 구조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소진율은 전체 상장주식수 대비 36.14%로 나타나 글로벌 자금의 비중이 상당한 편이다. 배당 측면에서도 현대차의 배당수익률은 4.05% 수준으로,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배당 투자 관점에서 일정 부분 매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변동성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지난 거래일 현대차는 299,000원에 출발해 장중 303,000원까지 올랐다가 295,500원까지 밀리는 등 상하단을 넓게 오간 끝에 301,5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827,283주로, 이날 장 초반 거래량과 비교하면 아직까지 관망세가 이어진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업종 전반의 하락 흐름 속에서도 현대차의 실적과 배당, 외국인 보유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향후 국내외 금리 수준, 글로벌 수요 둔화 가능성, 전동화 전환 속도 등 변수가 주가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