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온큐 0.64% 상승 마감…시총 167억달러에도 적자 지속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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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주가가 26일(미 동부 기준 25일) 소폭 상승 마감하며 시가총액 167억달러(약 24조 4,501억 원) 규모의 성장 기대를 재확인했다. 고평가 논란과 적자 지속에도 퀀텀 컴퓨팅 선도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유지되는 모습이어서 향후 기술 상용화 속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이온큐는 정규장에서 4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46.76달러 대비 0.30달러, 0.64% 오른 수준이다.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 내에서 장중 수급에 따른 등락을 거친 뒤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출처: 아이온큐
출처: 아이온큐

장 시작은 46.57달러에서 이뤄졌고, 장중 고가는 47.91달러, 저가는 44.22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변동폭은 3.69달러에 달해 가격 흐름이 비교적 컸다. 거래량은 1,789만 6,990주, 거래대금은 약 8억 2,600만달러로 집계돼 투자자 참여가 활발한 종목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84.64달러와 최저가 17.88달러 사이에서 중단기 구간에 위치하고 있다. 연간 변동폭이 큰 가운데, 최근 가격대는 고점 대비로는 낮지만 저점 대비로는 상당 폭 오른 구간이라는 점에서 단기 조정과 재차 반등 가능성이 병존하는 구간으로 해석된다.

 

기업 가치 측면에서 아이온큐는 여전히 성장주 성격이 뚜렷하다. 시가총액은 167억달러로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 내에서도 상당한 규모지만, 주당순이익(EPS)은 -5.35달러로 적자를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6.73배, 주당순자산(BPS)은 6.99달러로 나타나 자산 가치 대비 시장 평가가 높은 편이다. 시장에서는 양자컴퓨터 기술 상용화와 잠재 매출 확대 기대가 선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46.86달러를 기록해 정규장 종가보다 0.20달러(약 0.43%) 낮아졌다.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나온 것으로 해석되며, 본장 강세에 따른 조정 심리가 시간 외에서 드러난 모습이다.

 

퀀텀 컴퓨팅 관련주는 기술 완성도와 상용화 시점,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 구도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위험·고수익 특성이 부각된다. 전문가들은 고평가 논란과 적자 구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가시성이 확보되는 시점이 주가 재평가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아이온큐 주가 흐름은 기술 개발 진척 상황과 주요 고객사 확보, 글로벌 금리 및 성장주 선호도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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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네이버페이증권#컴퓨터하드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