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만2,600원 횡보”…외국인 비중 50%대 유지, 실적 반등 기대감
삼성전자 주가가 7월 3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일과 동일한 7만2,600원에 머물렀다. 장 초반 시가 7만3,00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7만4,000원까지 올랐다가 저가는 7만2,200원까지 등락을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약 582만 주, 거래대금은 4조2,410억 원에 달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율은 50.65%로 집계되며 주요 투자주체로 자리매김했다. 외국계 매수는 비엔피,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기준 순매수 규모는 외국인 813만 주, 기관 129만 주로, 대형 매수세가 주가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4조6,7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인 반도체 부문이 4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5,162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4.08배로 집계됐다.
증권가는 2분기 실적이 저점을 찍었다는 인식과 함께 외국인 매수세 유입, 펀더멘털 개선 등 호재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 전망,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여부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당분간 실적과 글로벌 이슈에 따라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도, 성수기 진입과 EPS 개선세가 확인될 경우 투자심리 회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8월 예정된 해외 주요 반도체 기업 실적 발표 및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