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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25억 스트리밍 신화”...SEVEN의 여운→할리우드 보울 명판에 새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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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25억 스트리밍 신화”...SEVEN의 여운→할리우드 보울 명판에 새긴 감동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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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수치와 따스한 진심이 만나 무한한 여운을 남긴 순간. 방탄소년단 정국의 이름 앞에 놓인 ‘25억 스트리밍’이라는 숫자는 한 개인의 기록을 넘어 음악을 사랑하는 이 모두의 축제처럼 다가왔다. 솔로곡 ‘SEVEN’과 함께 정국은 흔들림 없는 자신만의 발자취를 남기며 세상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지난해 7월 발표된 후 연일 신기록을 경신한 ‘SEVEN’은 스포티파이에서 아시아 뮤지션 최초, 그리고 K팝 단일곡 사상 처음으로 25억 스트리밍 고지에 올라섰다. 빌보드 핫100 정상 정복부터 글로벌 200 차트의 111주 연속 입성까지, 정국의 음악은 시간의 흐름과 경계마저 뛰어넘으며 글로벌 팝 시장의 새로운 지도를 그려냈다.

방탄소년단(BTS) 정국 /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BTS) 정국 / 빅히트뮤직

유튜브에서 5억 5000만 뷰를 넘긴 ‘SEVEN’ 뮤직비디오는 정국의 독보적 솔로 파워를 입증하는 또 하나의 상징이 됐다. 첫 24시간 만에 35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던 이 뮤직비디오는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2년 2개월 만에 지금의 고지에 도달했다. 1000만이 넘는 ‘좋아요’와 6억 뷰를 향한 질주는 정국에 쏟아진 전 세계 팬덤의 무한 신뢰와 애정을 대변한다.

 

정국은 ‘3D’, ‘Standing Next to You’, ‘Left and Right’ 등 각기 다른 결을 지닌 솔로곡을 모두 10억 회가 넘는 스트리밍으로 이끌며 아시아 아티스트 역사상 최다 기록을 동시에 수립했다. 첫 솔로 앨범 ‘GOLDEN’ 역시 스포티파이 차트에서 94주간 놀라운 저력을 보이며 장기집권에 성공, 60억 스트리밍이라는 빛나는 족적을 남겼다. 각 곡마다 사랑, 인내, 연대와 같은 진지한 메시지를 담아 K팝의 보편성에 힘을 실었다.  

 

이 같은 음악적 성취는 문화적 확장으로 이어졌다. 정국의 생일에 맞춰 미국 할리우드 보울 입구에는 ‘Jung Kook – Golden Star’라 새겨진 명판이 등장했다. 이는 해외 팬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낸 헌정 프로젝트다. 명판의 수익금은 청소년과 아동을 위한 음악교육 기금으로 전액 기부되며, 정국의 이름이 사회적인 ‘별’로 확장되는 상징으로 새겨졌다.

 

정국의 목소리는 탁월함 그 자체다. 정확한 음정과 폭넓은 음역, 그리고 절제된 발성은 그를 두고 ‘절대음감’에 가깝다고 평가하게 한다. 특히 팝과 알앤비 장르에서 빛을 발하는 부드럽고 숨결이 섞인 음색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매혹적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방탄소년단의 ‘황금막내’였던 정국은 메인 보컬과 서브 래퍼, 리드 댄서를 두루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역량을 증명해 왔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은 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 이후 데뷔와 동시에 작사·작곡에까지 손길을 뻗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2023년 발표된 ‘SEVEN’은 빌보드 핫100 정상과 글로벌 차트 1위 그리고 기네스 세계 기록까지 석권했다. 뮤직비디오 ‘Standing Next to You’ 역시 유튜브에서 2억 조회 수를 돌파하며 독보적인 인기 곡의 면모를 보였다.

 

정국의 작품에는 삶을 관통하는 메시지와 디테일한 예술성이 녹아 있다. 곡마다 사랑, 인내, 약속과 같은 키워드를 진지하게 풀어내는 한편, 그의 퍼포먼스에서는 세대를 이어주는 공감력이 극대화됐다. ‘SEVEN’ 뮤직비디오가 세계 유수 광고 시상식에서 예술적 완성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일은 정국의 음악이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품었다는 증거로 읽힌다.

 

팬덤의 문화는 정국 중심으로 한 단계 더 확장됐다. 생일 전광판, 도시를 수놓은 글로벌 광고와 사회공헌 활동, LA 할리우드 보울 명판 등은 그가 단순한 아티스트를 넘어 문화적 상징이 되었음을 방증한다.

 

정국은 성격적으로도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이면을 가진다. 팬과의 교감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동시에, 확고한 자기주관과 강한 승부욕, 그리고 친근함으로 시대와 팬을 아우른다. 데뷔 초 어린 막내에서 이제는 성숙한 아티스트로 성장해온 그의 변화는 음악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발라드, 댄스, 알앤비, 힙합, 레게 등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폭넓은 보컬은 ‘황금막내’ 타이틀 그 이상을 입증한다. 그림, 기타, 영상 촬영 등 다양한 취미와 재능, 직접 디자인한 BT21의 쿠키 등 모든 영역에서 정국은 창의적이고 열정적이다.

 

완전체로 돌아올 방탄소년단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는 현재, 정국의 25억 스트리밍 신화와 글로벌 문화적 영향력은 K팝 그 이상의 가치로 남았다. 그의 걸음마다 새겨지는 찬란한 숫자, 그리고 선명한 메시지는 앞으로 펼쳐질 방탄소년단의 여정에 변함없는 믿음을 더한다.

 

정국과 방탄소년단, 그리고 전 세계 팬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채로, 음악과 함께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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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seven#방탄소년단